이차전지, 판 뒤집었다…포스코·에코프로그룹 시총 10위권 진입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 2023.08.01 10:45

국내 대기업집단들의 코스피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24.6%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차전지 활황으로 에코프로그룹과 포스코그룹은 네이버, 카카오그룹을 제치고 시총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76개 대기업 집단 중 상장사를 보유한 73그룹의 상장사 338개의 시총을 분석한 결과 합산 시총은 연초(1월2일) 대비 350조2184억원(24.6%) 증가한 1773조9550억원으로 나타났다. 73개 대기업 집단 중 44개 대기업 집단의 시총이 증가했고 29개는 감소했다.

올해 한국 증시를 주름잡았던 이차전지 열풍으로 포스코, 에코프로그룹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포스코그룹은 연초보다 70조5524억원 증가하며 6개 상장사 시총도 모두 같은 기간 평균 2배 정도 증가했다.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는 같은 기간 29조3462억원(127.6%) 증가하며 50조 클럽에 가입했다. 포스코퓨처엠도 24조6720억원 증가했다.

에코프로그룹 역시 큰 폭으로 시총이 증가했다. 에코프로그룹의 전체 시총은 70조5871억원으로 연초 대비 460.4% 상승했다. 시총 순위도 6위다. 에코프로그룹의 상장사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은 모두 연초 대비 시총 규모가 늘었다.

시총규모 1위인 삼성그룹은 연초 대비 98조2373억원 증가하며 616조3197억원을 기록했다. 시총 증가액 대부분은 삼성전자로 연초 대비 27.2% 증가했다. 삼성중공업도 연초 대비 75% 증가하며 그룹 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대로 제일기획, 호텔신라,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감소했다.


SK그룹과 LG그룹 등도 시총 규모가 늘었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이 시총 증가 대부분을 이끌었다. LG그룹에선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LG전자, LG 등의 시총이 증가했다.

반면 시총이 가장 많이 감소한 그룹은 아모레퍼시픽그룹으로 연초 10조7702억원에서 6조301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CJ그룹도 CJ씨푸드를 제외한 8개 상장계열사 모두 시총이 감소했다. GS그룹, 넷마블, 삼천리, 신세계 등도 시총이 줄었다.

코스피 상장사 전체 시총은 2075조549억원에서 2514조5321억원으로 21.2% 증가했다. 코스피 전체에서 대기업집단 소속의 상장사들의 시총 비중은 같은 기간 68.8%에서 70.4%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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