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 기대에 中증시 껑충...ETF 수익률도 好好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23.07.31 17:08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정책적인 경기부양 기대에 중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중국 ETF(상장지수펀드) 등 관련 상품들의 수익률도 회복 추세다. 특히 최근 반등 폭이 커지면서 일주일 사이 10% 이상 반등한 상품들이 늘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도 구체적인 지표를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31일 주식시장에서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 ETF(합성H)는 전일 대비 6.32% 상승해 마감했다. 최근 일주일 간 수익률은 26.4%에 달한다. KODEX차이나H레버리지 ETF 역시 이날 4.94% 올랐다. 3일 연속 4%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며 일주일간 23% 상승했다.

이밖에 중국 증시 관련 ETF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KODEX차이나항셍테크, TIGER차이나항셍테크는 이날 각각 2%대 올랐고 KBSTAR 차이나항셍테크, ACE 차이나항셍테크도 2.33%, 3.42% 올랐다. 이들은 모두 일주일새 10~15% 가량 상승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를 직접 언급하고 첨단산업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중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중국 증시는 최근 반등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홍콩 지수는 일주일간 5% 이상 급등하는 흐름이다. 지난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홍콩지수가 최근 중국 부양 기대에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지난 24일 중국 중앙정치국회의에서 하반기 정책 부양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영향이 크다. 부동산 규제를 추가로 완화하고 자본시장 활성화, 내수 소비 촉진 등이 골자였다. 이는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고 이에 따라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반등하고 중국 부동산, 산업재, 내구 소비재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 영향으로 중앙정치국 회의 직후인 25일 홍콩H지수는 5.31% 급등했고 항셍지수도 4.1% 올랐다. 중국상해종합지수, 심천지수가 각각 2%대 오른데 비해 상승 폭이 컸다.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친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이후 중국 가계와 기업의 회복 신호가 점차 확인될 것"이라며 "중화권 증시의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전략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추세적 상승 전환은 제조업 재고 및 물가 저점이 나타난 이후 재고 재축적, 이익 회복을 선제적으로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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