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타운 1호' 강북구 번동, 본격 정비…2026년 1242가구 입주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3.07.31 11:15
조감도
오세훈표 모아타운 1호 강북구 번동 시범사업이 2026년 1242가구 입주를 목표로 본격적인 정비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강북구 번동 모아주택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시행계획인가(관리처분계획인가 포함)가 승인됐다고 31일 밝혔다. 구역 지정 후 1년 2개월 만이다.

'강북구 번동 모아주택 시범사업'은 정비계획 수립, 조합추진위 구성 등 일부 절차가 생략되고 관리계획 수립부터 사업시행계획인가까지 약 1년2개월 소요, 기존 정비사업과 비교해 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됐다.

시는 통상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정비계획 관리처분계획인가까지 약 8년이 걸리지만 모아주택 사업은 사업시행계획인가(관리처분계획인가 포함)까지 약 2~3년이 소요되어, 약 5~6년 단축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시행계획인가'로 번동 모아주택은 이주와 철거를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해 2026년 7월 준공할 예정이다. 기존 870가구보다 372가구 늘어난 총 1242가구, 최고 35층, 13개동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지하에는 1279대 규모의 지하주차장이 들어서고, 폭 6m로 협소했던 진입도로는 10~15m로 넓어진다. 단지 안에는 길이 250m 보행자전용도로가 생기고 도서관, 문화·체육시설, 카페 등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편의시설도 조성된다.



우이천변 경관
단지 북측의 우이천과 연계해 가로공원 산책로, 휴게시설, 운동시설 등도 함께 정비할 예정이다. 단지의 옥외공간(쉼터·소광장 등)과 개방형 공동이용시설도 우이천변과 연계하고 단지 내 창번교와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를 배치함으로써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총 67개소의 모아타운 대상지를 선정해 구역 지정고시를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번동 모아타운을 포함해 5개의 모아타운을 지정고시 했으며 올해 말까지 34개소를 추가로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2026년까지 총 100개소의 모아타운을 지정고시한다는 목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타운·모아주택 1호 '번동 시범사업'이 계획했던 대로 빠르게 준비를 끝내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게 됐다"며 "노후 저층주거지의 새로운 정비모델로 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는 모아타운·모아주택 사업이 지속가능하고 선도적인 정비방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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