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레이저티닙의 가치 확인 시점이 가까워진다-상상인證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 2023.07.31 07:47
상상인증권은 31일 유한양행에 대해 레이저티닙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면 주가가 하반기에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 후 보유 전략을 추천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023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비 2.6% 증가한 4958억원, 영업이익은 59.9% 증가한 271억원을 기록했다"며 "해외사업과 생활유통사업의 성장폭이 컸고 라이선스 수익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 수준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기대 수준을 초과했다. 다만 순이익은 일회성 관계기업 주식 평가 및 처분손실 등으로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당장의 영업실적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레이저티닙의 성공여부가 훨씬 중요하다"며 "매출은 2024년에 본격 발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레이저티닙의 국내 브랜드 렉라자는 지난 6월30일 국내 시장에서 1차 치료제 승인을 받았다. 보험약가를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받아 출시되면 타깃 환자는 현재 3000명 내외로 1000억원대 매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4분기쯤부터 레이저티닙 관련 다양한 뉴스 플로우가 기대된다"며 "레이저티닙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보자"고 조언했다.

최근 유한양행 주가는 장기 정체에서 벗어나 2분기부터 회복 분위기로 전환됐다. 하 연구원은 렉라자가 국내에서 1차 치료제 승인을 받았고 글로벌 임상 3상 마무리 국면에 있는 MARIPOSA(병용처방, 1차치료제)의 임상 3상 데이터 발표가 하반기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그는 "상반기 주가가 상승했지만 현 주가는 기업가치 대비 아직도 크게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신약개발에는 변수가 많아 정확한 가치평가가 어렵지만 글로벌 신약으로서 레이저티닙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면 주가는 하반기에 추가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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