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데뷔한 그룹 트레저는 데뷔 전부터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금의 자리까지 올랐다. 3장의 싱글과 2장의 EP, 한 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했지만,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 주기에는 활발한 활동이 아쉬웠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프로듀서 역시 이 같은 문제점을 인지, 이례적으로 직접 팬들에게 새 앨범 발매 소식을 전했다. 몸도 마음도 성장한 트레저는 이번 앨범을 통해 리부트 버튼을 꾹 눌렀다.
트레저는 28일 오후 6시 정규 2집 'REBOOT'(리부트)로 컴백한다. 흔히 영화나 드라마의 시리즈물에서 주로 사용하는 '리부트'는 원점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트레저는 '리부트'라는 타이틀을 내세우며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 실제로 이번 앨범은 방예담과 마시호가 지난해 11월 팀을 탈퇴한 뒤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다.
현석은 "이번 앨범에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고 투어도 병행하다 보니 10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팬분들께 계속 '기다려 달라'고만 해서 죄송했는데 드디어 노력의 결과물이 나오게 돼서 기쁘다. 팝, 힙합, 발라드 등 많은 장르의 노래와 멤버들이 지금까지 갈고 닦았던 작업물, 역량을 한껏 발휘한 앨범이다. 저희가 YG라는 회사를 좋아하고 트레저라는 그룹에 속해있다보니 YG 색깔에 트레저를 입혀 새로운 YG를 보여주자는 목표를 가지고 만든 앨범이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정규 앨범답게 10곡이라는 풍성한 트랙을 자랑한다. 타이틀곡은 1번트랙 'BONA BONA'다. 운명적 이끌림이라는 주제를 관통하는 메시지 'Born To Love You'를 트레저만의 어법으로 풀어냈다. 이 밖에도 유닛 T5의 선공개 곡 'MOVE', 최현석·요시·하루토의 YG표 힙합곡 'G.O.A.T', 지훈·준규·박정우의 서정적 발라드 '어른' 등 다양한 유닛곡도 담겨있다.
현석은 타이틀곡 'BONA BONA'에 대해 "'Born To Love You'에서 어감을 재미있게 사용한 의성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강렬한 이끌림에 너를 사랑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벌스에서는 몽환적이지만 훅이나 떼창하는 부분에서는 웅장하고 YG스러운 비트가 나온다"라고 소개했다. 도영 또한 "처음 들었을 때 'YG스러운 곡'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동시에 트레저다운 곡이라는 생각이 들어 타이틀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리부트라는 타이틀에 맞게 트레저는 완전히 달라진 음악과 모습으로 돌아왔다. 어느덧 4년 차를 맞이한 트레저는 다양한 경험을 통한 성장을 통한 변화가 리부트의 배경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훈은 "이번 앨범 '리부트'는 말 그대로 재시동을 한다는 의미다. 이전에 저희가 보여드린 모습들이 활기차고 스포티한 이미지와 음악을 추구했다.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내외적으로 성숙함과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뜻을 담았다"며 "음악이 추구하는 이미지도 많이 바뀌었다. 'MOVE'의 예를 들면 과거에는 저희가 어리고 경험도 없어 소화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그러나 이번에는 잘 소화할 수 있던 것처럼 달라진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석 역시 "외적으로는 비주얼적인 부분에서 건강을 더 챙기고 자기관리에 집중했다. 내면적으로는 음악, 안무, 무대를 펼칠 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가에 대해 집중했다"라고 덧붙였다.
트레저는 데뷔 시기가 연기되고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제대로 된 활동을 못하며 예상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현석은 "성적에 대한 아쉬움이 없다는 건 거짓말이다. 다만 일단은 무대와 노래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계속해서 보여드린다면 저희를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현석은 "이번 리부트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예정이고 꼭 그렇게 할 것이다. 당장 미래에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계속해서 멈춤 없이 새롭게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레저의 새 앨범은 2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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