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지배순이익은 6249억원으로 우리의 추정치를 30%,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25% 하회했다"며 "선제적 충당금 적립이 2630억원으로 추청치 대비 컸고 홍콩 부동산 관련 고객 펀드에 대한 손실보전 비용 540억원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은행 분기 NIM(순이자마진)은 1.59%로 전분기대비 6bp 하락했다. 최근 단기물 시장금리 동향과 하반기로 갈수록 약해질 조달 리프라이싱 효과를 고려할 때 하반기 NIM은 2분기 대비 2bp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대출은 전분기대비 0.7%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이 중소법인 위주로 1.1% 증가한 가운데 가계대출도 동기간 0.5% 증가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그룹 분기 대손율은 0.64%로 전분기대비 33bp 상승, 전년동기대비 26bp 상승했다. 미래경기전망 반영 등 선제적 충당금 적립 2630억원 반영 영향이다.
백 연구원은 "실적 가시성이 확보된 가운데 배당수익률 매력이 부각된다"며 "보통주자본비율이 12%로 추후 자본규제 관련 일부 불확실성을 감안해도 중기적 관점에서 주주환원율 30% 수준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30%대 주주환원율을 감안한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9.1%"라며 "우량등급 기업여신 및 담보/보증 위주 대출 구성을 고려할 때 이익 안정성을 확보했고, 이에 배당수익률 매력이 가시화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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