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2분기 영업익 28.7%↓…"태양광 모듈 판매가 하락"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 2023.07.27 14:30

"하반기엔 태양광 모듈 판매 수익성 회복될 것"

한화빌딩 전경/사진제공=한화

한화솔루션이 석유화학 업황 악화 속에서도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 에너지 부문 사업이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3930억원, 영업이익 194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1% 늘었고 영업이익은 28.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여천NCC, 한화임팩트 등의 지분법 손실 반영으로 전년 동기보다 80.6% 줄어든 475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보면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매출 1조6290억원, 영업이익 13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0%, 292.0% 급격히 증가했다. 태양광 모듈 판매가격 하락이 영업실적에 빠르게 반영됐지만, 원재료인 웨이퍼 구매가격 인하는 상대적으로 늦게 반영되면서 당초 기대에 비해선 이익이 줄었다.

2분기 영업실적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예상되는 관련 세액공제(279억원)도 포함됐다.


한화솔루션은 하반기에는 웨이퍼 가격 인하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면서 모듈 판매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 예상했다. 또 발전자산 매각에 따른 이익이 지속 반영될 것이라고 봤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1% 줄어든 1조3413억원, 영업익은 79.1% 감소한 49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방산업의 수요부진 여파로 가성소다와 PE(폴리에틸렌) 등 주요 제품의 수익성이 악화했지만, 영업익 규모는 1분기(337억원)보다 늘었다.

신용인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분기에는 태양광 모듈 판매마진이 일시적으로 축소됐지만 하반기 신재생 에너지 부문의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며 "케미칼 부문은 3분기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주력제품 수요회복 지연이 우려되나 실적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 2023년 2분기 전사 및 부문별 실적 /자료제공=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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