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본지가 NH투자증권에 의뢰해 개인투자자 261만명(1634만계좌)의 올해 상반기 투자 현황 및 성과를 분석한 결과 19세 미만 개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평균 수익률은 17.16%로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체 투자자 평균 수익률(14.65%)보다 17.13% 높은 수치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수익률은 낮아졌다. 연령대별 국내 주식 수익률은 20대(16.07%), 30대(15.09%), 40대(14.13%), 50대(14.03%), 60세 이상(13.56%) 순이었다. 전체 자산에서 주식을 사고판 비율인 회전율은 19세 미만(22.47%)이 가장 낮고 50대(41.61%)가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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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미만 투자자, 2차전지 랠리와 함께 수익률 '1등'━
국내에서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히는 NAVER(1.83%)와 카카오(-6.83%)도 순매수 상위 4위, 5위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는 한국수출포장(-89.70%)과 SK텔레콤(-1.37%)이 각각 6위와 8위를 차지했다. 2차전지 관련주를 제외하면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셈이다.
19세 미만 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으로는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30.09%)와 SK하이닉스(52.17%)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순매도 금액은 각각 44억1000만원, 8억4000만원이었다. 또 역대 최대 실적으로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현대차(31.52%)와 기아(43.90%)도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주가가 강세를 보인 한미사이언스(4.73%), 아이에스동서(24.62%), LG전자(46.64%)도 순매도 상위였다. 약세를 보인 대교(-0.76%) , HPSP(-46.62%)는 각각 3위, 7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지난달 30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알멕도 순매도 상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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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 카카오, LG생활건강 순매수…60세 이상 투자자, 수익률은 '꼴찌'━
순매수 상위 종목 중 상반기 주가가 급락한 기업도 있었다. LG생활건강(-36.25%)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재개)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예상보다 부진한 중국 경기 회복세에 상반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상반기 주가가 6% 하락한 카카오도 순매수 상위 8위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60세 이상 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기아, 현대차, LG전자, 삼성전자우(17.12%) 등으로 19세 미만 투자자와 비슷했다. 이외에는 두산에너빌리티(18.75%),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81.34%), KODEX 레버리지(33.29%), DB하이텍(72.40%) 등의 종목이 순매도 상위권에 있었다.
30대 투자자와 40대 투자자는 지수의 흐름에 반대로 베팅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28.64%)를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연령대의 해당 종목 순매수 규모는 212억3000만원이었다. 상반기 코스닥 지수가 29.29% 오른 만큼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가 평균 수익률을 낮췄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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