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2분기 지배순이익은 664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라며 "예상보다 충당금 적립 부담은 컸지만 비이자이익과 판관비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체 이익을 방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보다 9bp 하락한 1.78%"라며 "3분기는 초저금리 대출 리프라이싱과 코리보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조달 비용 상승으로 사측은 NIM이 제한적인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4분기는 중금채 조달 리프라이싱으로 NIM 상승을 예상한다"고 했다.
또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98%로 상승한데다 하반기 코로나19 금융지원 일몰도 예정됐지만 기 적립된 충당금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0년부터 추가 적립된 충당금만 2조원 수준인데다, 신규 연체 건은 담보 설정 비중이 80%를 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 NIM 상승 폭이 크지 않더라도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 완화를 통해 올해 지배순이익은 2조 8169억원(전년 대비 +5.6%), 주당배당금(DPS) 1050원(수익률 10.3%)을 예상한다. 기말 배당인 만큼 3분기보다 4분기에 더 주목받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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