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배당수익률 여전히 매력적…"금융업 최선호"-신한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 2023.07.26 08:31

신한투자증권은 KB금융이 올해 2분기 지배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12% 상회했다고 26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올해 2분기 지배 순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당사 추정치와 시장 전망치를 각각 12.4%, 12.1% 상회했다"며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에 이어 6bp(1bp=0.01%포인트) 추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핵심예금 감소세가 진정되고 대출자산 리프라이싱 효과가 지속된 덕택으로 풀이된다. 대출은 1분기 역성장을 딛고 1.1%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가계 대출은 대기업 중심의 기업 대출을 통해 만회했다.

은 연구원은 "대손비용률은 보수적 충당금 약 1700억원 적립의 영향으로 0.56%를 기록했다"며 "시장에서 기대했던 한화오션 관련 충당금 환입은 하반기 이후로 미뤄졌다"고 밝혔다.

은행이 안정된 이익 체력을 유지한 가운데 증권(1090억원), 손해보험(2714억원), 카드(1109억원) 등 비은행 자회사들도 고루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였다.


은 연구원은 "KB금융은 분기 배당 510원과 함께 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결정했다"며 "높은 이익 안정성과 자본 비율에 근거한 의사결정으로 주주환원정책 확대를 요구한 주주 기대에 부응했다"고 말했다.

KB금융이 실적 설명회에서 하반기 NIM의 점진적인 하락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상반기 약 5000억원의 추가 충당금 부담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5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시현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그는 "2분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지만 업종 대표주인 만큼 은행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도 중요하다"며 "성장주와 테마주로 수급이 쏠리고 각종 정부 규제와 금융지원책 참여 등이 은행주를 밸류 트랩(가치의 함정, Value trap)에 갇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시 분위기가 환기되길 기다리며 최선호주(Top pick)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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