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이면 앉아서 월 600만원 번다"…최고민수가 주목한 '이것'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방진주 PD | 2023.07.26 06:00

['싱글파이어'는 경제적 자유와 행복한 일상을 위한 꿀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경제·재테크·라이프스타일 채널입니다.]


"5억원으로 치킨집이나 편의점을 하는 것보다 투자해놓고 매년 꾸준하게 7500만원씩 받는 삶이 더 즐겁지 않나요? '파이어'(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조기 은퇴)를 꿈꾸시는 분들이라면 고배당주 투자에 초점을 맞추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박민수 작가는 최근 서울 종로구 머니투데이 본사에서 진행된 '싱글파이어-파이어게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작가는 '샌드타이거샤크'(모래뱀상어)라는 필명으로 책 '아들아 주식 공부해야 한다'를 썼다. 유튜브 활동을 통해 '최고민수'라는 별칭도 얻었다.

박 작가는 "배당주를 50% 정도 담고 있고 2차 전지 양극재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다"며 "저의 은퇴 계획을 말씀드리면 고배당주에 약 5억원 정도 투자하려고 한다. 배당수익률이 약 10%인 종목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0년 코로나19 사태 때 (배당수익률) 15%인 종목들이 많았다"며 "이런 종목을 5억원 정도 사놓으면 한해 배당만 7500만원을 확보할 수 있다. 월 600만원 정도가 세전 수익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박 작가는 또 "사실 3억원만 있어도 된다. 한해 4500만원을 벌 수 있고 국민연금과 합치면 더 된다"며 "(조기 은퇴 후) 활동을 하면 한달에 150만~200만원 정도는 벌 수 있는 길이 있다. 의료비를 쓰면서도 충분히 살아가는 경제적 상황이 된다"고 말했다.

2030세대를 향한 현실적 조언도 남겼다. 그는 "일단 1000만원까지는 모아야 한다"며 "아껴 쓰고 장학금도 받고 일단 목돈을 마련할 때까지는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본 1000만원을 가지고 1년에 한 40% 정도 수익을 내겠다고 결심을 하고, 40%가 굉장히 먼 얘기라고 할 수 있지만 분기당 10%라고 생각하면 해볼만 할 수도 있다"며 "7년간 연 40%의 수익을 내면 재투자와 복리 효과로 1000만원이 1억원이 된다. 1억원으로는 해볼만한 섹터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고 했다.


다음은 박민수 작가와 일문일답.

Q: 하반기 증시를 전망해본다면?

하반기도 실적 중심으로 (증시가) 움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미국의 금리 인하가 올해 안에는 어렵다는 전반적 인식이 있지 않나. 금리가 내리기 전까지는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기 어렵지 않겠느냐, 불확실성의 연속으로 보고 개별 종목 중심의 장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하나 반가운 것은 반도체가 2분기에도 조금 안 좋았는데 4분기 들어서 많이 회복하고 적자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코스피에 조금 훈풍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상반기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진다.

Q: 처음 투자하시는 분들을 위한 조언도 해달라
가장 안전한 훈련 방법이 ETF(상장지수펀드)라고 생각한다. 평균의 마법이라는 것이 있다. 모 건설사가 악재로 (주가가) 하루 이십몇퍼센트 빠져도 건설 ETF는 그 정도로 빠지지 않는다. 반면 덜 오른다.

유상증자나 상장 폐지 리스크에서도 자유롭다. 개별 종목이 유증할 수 있지만 ETF 구성 종목이 모두 유증을 하지는 않는다. 먼저 ETF를 투자하시고 그 다음 배당주로 가고 이어서 실적 개선주로 가고 마지막에 테마주로 가는 전략을 추천드린다. 최근 양극재 기업들이 시장을 많이 이끌고 있으니 양극재 개별 기업에 대한 투자가 조금 부담스러우면 양극재를 담은 ETF를 중심으로 운영해도 된다.

Q: 에코프로가 100만원선을 돌파했다.
저도 에코프로 투자자다. 조금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단기적으로 크게 빠질 것 같지는 않다. 호재들이 몇 개 남았다. 8월에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금액들이 들어올 것 같고 하반기에 자회사들 상장이 예정됐다. 그런 부분들도 시장의 관심을 받을 수가 있어서 주가가 급격하게 빠지지는 않을 것 같다.

(중략) 다만 단기적으로 급등한 부분이 조금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단기적인 경향을 보면 (주가가) 기업 실적과 무관한 경우들이 있다. 긴 호흡으로 보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단기적으로는 거품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 이것은 시간이 해결해줄 것으로 본다.

Q. 2차전지 외 하반기 주목해야할 업종은 무엇인가?
하반기 실적으로 관심 받는 업종으로 조선이 있을 것 같다. 조선이 지난 15년의 터널을 뚫고 앞으로 2~3년 정도는 (갈 것이다.) 기존 수주한 물량도 실적으로 이어질 것 같아서 실적 측면에서 좋을 것 같다. 또 정부가 방산을 미는 경향을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불러온 방산에 대한 글로벌 니즈(요구)도 이어진다. 무엇보다 반도체가 하반기 시장을 이끌 것이란 생각을 많이 한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도 좋지만 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도 있다. 규모가 작을수록 주가 탄력도가 매우 높다.

※ 이 기사는 2030 세대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싱글파이어'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박민수 작가가 설명하는 더 구체적인 노하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오는 27일 2편 영상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싱글파이어'에 오시면 더 많은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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