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에너지, 전력도매가 상한제에 상반기 영업익 65%↓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 2023.07.25 17:10


SGC에너지가 올 상반기 수익성이 크게 후퇴했다. SGC에너지는 올 2분기 8063억원의 매출을 올린 가운데 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보다 매출은 21%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86% 줄었다. 상반기 누계 매출·영업이익은 각각 1조5481억원, 339억원 등이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5% 감소했다.

발전·에너지 부문에 3개월(1·2·4월)간 적용된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와 연차 정비 실시에 따른 발전소 가동일수 감소 등이 영업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건설·부동산 부문의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을 많이 받은 프로젝트들의 준공이 마진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회사는 하반기 에너지의 연료 가격이 큰 폭으로 안정화돼 이익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봤다. SGC에너지는 올해 가이던스로 매출 2조8300억원을 제시했다. 상반기 실적은 가이던스 대비 약 55%에 이르는 수치다.


설비 가동 정상화에 따른 가동일수 증가와 SMP 상한제 연료비 보전 실행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건설·부동산 부문이 지난해 확보한 수주 잔고가 실질적으로 매출 실적으로 반영되며, 아울러 베트남·사우디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매출·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하단 설명이다. 또한, 유리사업부문의 병 판매단가 인상과 세탁기 도어 글라스 판매 증대 효과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 자신했다.

박준영 SGC에너지 대표는 "상반기에는 SMP 상한제와 건설의 원가 상승 등으로 이익에 아쉬움이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연료가격 안정과 가동률 회복, 상한제 연료비 보전 시행 등으로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 완공 예정인 CCU사업과 신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한 기업 가치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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