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버스, 코딩교육+해외사업재개…"성장세 확대될 것"-FS리서치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 2023.07.25 08:41

FS리서치는 크레버스가 네이버와의 협업과 베트남에서의 사업 재개를 바탕으로 실적, 배당, 모멘텀 3박자를 갖춘 기업이라고 25일 분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황세환 FS리서치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잠정실적 기준 크레버스의 매출액은 578억원이고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며 "고정비가 커진 상태에서 매출 증가율이 플랫한 수준을 유지하자 이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해외 사업 성장과 국내 가맹 센터의 신규 출점으로 성장세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메타버스 세계를 만들어 교육과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적절히 융합하는 크레버스의 사업이 성공한다면 점유율 상승에 따라 기업가치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챗GPT(Chat GPT) 등장으로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뜨겁고, 개발자의 연봉은 과거 대비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코딩교육에 대한 수요가 한층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코딩교육을 영위하는 유일한 상장사인 크레버스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크레버스는 지난 2월 네이버와 초중고 교육 사업 협력과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 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연말에는 네이버의 AI 언어모델 도구인 클로바 스튜디오를 커리큘럼으로 하는 초중등 AI 교육 콘텐츠를 출시할 예정이다.


황 연구원은 "네이버가 초거대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X 출시를 다음 달 앞두고 있어 주식시장에서도 관련주들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주식적인 관점에서 네이버 AI 관련주로 인식되면 현 주가에서 키 맞추기 차원에서라도 주가는 긍정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5.1% 늘어난 2391억원, 영업이익은 27.2% 증가한 327억원을 추정한다"며 "영업이이기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베트남 사업이 재개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사업은 학원생 1명당 로열티를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유입되는 매출은 영업이익으로 인식된다. 올해 3월부터 재개된 기존 파트너사와의 베트남 영어학원 사업은 5개월 만에 학원생이 1만3000명까지 회복될 정도로 회복 속도가 빠르고, 연말이면 3만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2021년 최고가 4만450원까지 상승했던 주가는 현재 고점 대비 반토막난 상황"이라며 "올해는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1년 수준인 2000원의 배당을 할 것으로 기대돼 현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11.7%로 상장기업 중 거의 최고 수준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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