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통수?" 손승연, 과거 피프티 피프티 닮은꼴 소송에 '재조명'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07.24 21:02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손승연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 공동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 베스트 셀러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으로 2003년 초연된 이래 16개국 100여개 도시에서 6천만명에 가까운 관객이 관람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소속사 어트랙트 측이 전속계약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과거 손승연이 전 소속사와 법정 분쟁을 벌였던 사례에서 같은 인물이 개입됐으며 피프티 피프티 분쟁과 비슷한 부분이 다수 포착돼 재조명 되고 있다.

2017년 2월 손승연과 당시 소속사 포츈의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판결문이 디스패치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매체에 따르면 손승연은 2012년 9월 포츈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4년 뒤에 우편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손승연은 포츈이 신보 독집음반 제작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으며 포츈 명의의 계좌로 수익금을 수령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포츈이 연예 활동을 지원하지 않았으며 정산의무를 불이행했다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소송을 진행했다.

그러나 공개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판결문에는 손승연의 주장과 달리 포츈이 그의 연예 활동을 위해 이행한 내역이 담겼다. 당시 재판부는 "채권자(손승연)가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주장하는 데 불과할 뿐, 채무자 포츈의 의무위반으로 인해 이 사건 계약을 그대로 유지하기 어려운 정도에 이르렀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이 사건 신청은 이유 없으므로 이를 모두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포츈은 "어린 아티스트의 미래를 생각해 합의를 원한다"며 손승연에 대화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이후 손승연은 투애니포스트릿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투애니포스트릿은 현재 피프티 피프티 사건과 연관이 있는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회사였다.


걸그룹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인기곡을 선보이고 있다. 피프티 피프티의 'Cupid'(큐피트)는 12일(한국 기준)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이름을 올렸다. /2023.04.13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피프티 피프티 사태와 관련해 어트랙트 측은 멤버들을 빼가려는 외부 세력으로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를 지목한 상태다. 더기버스는 이에 반박하고 있으나 과거 손승연과 포츈의 법정 분쟁에 안성일 대표가 연관돼 있던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여론은 악화되는 추세다.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과거 그룹의 편의를 위해 사비를 쓰거나 노력한 증거들이 공개되는가 하면 피프티 피프티 부모의 상표권 등록 시도 등이 밝혀지면서 더기버스와 함께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역시 일명 '통수돌'이라는 오명을 쓰고 비난받고 있다.

앞서 피프티 피프티 논란이 불거진 이후 지난 13일 손승연의 최근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피프티 피프티랑 같은 방식으로 전 소속사 나왔다더라" "충격적이다" "원조 통수?" 등의 댓글이 달려 눈길을 끌었다. 해당 댓글들은 모두 100~200개 가량의 좋아요를 받으며 공감을 샀다.

한편 손승연과 포츈의 법적분쟁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 등에 대해 더기버스 측은 "현재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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