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광주 광산구 주민 150여명과 전남 목포·구례·무안 등 7개 시·군 226명이 사전대피하고, 일부 지역이 침수됐다. 내일까지 호남권에 최대 100mm 비가 더 내릴 예정이어서 피해규모 더 커질 전망이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전남 함평에 203.5mm의 비가 내렸고 광주 172.5mm 등 광주와 전남 지역에 폭우가 집중됐다. 이 과정에서 목포 산전동 주택 지하주차장과 농산물도매시장은 침수되기도 했다.
특히 광주시 광산구 황룡강 장록교에 이날 오전 1시40분 홍수주의보가 발령되면서 구청 직원들이 현장 대응을 해왔으며, 침수 및 산사태 우려가 있거나 나주 내동저수지 월류에 따른 위험이 있는 지역 주민들은 대피 완료했다.
현재 1350세대 2143명이 현재 대피시설에서 머무르며 자택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여도로 167개소와 하천변 632개소, 둔치주차장 174개소 등이 통제 중이다. 일반철도는 13개 노선 가운데 5개 노선의 운행이 중지됐고, 여객선도 11개 항로 15척이 통제되고 있다.
1636채의 주택이 침수되는 등 총 3285건의 사유시설이 피해가 났고, 도로 및 교량 1204건 등 공공시설 피해 건수도 7638건에 달했다. 그간 폭우에 따른 인명피해는 사망 47명, 실종 3명, 부상 35명으로 더 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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