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편검사국(USPIS)에 따르면 수취인은 어느 날 주문하지 않은 소포를 받습니다. 자기 주소가 기재돼 있지만 반송 주소는 없습니다. 발신자는 대개 수취인의 주소를 온라인에서 도용한 온라인 쇼핑몰 해외 판매자입니다. 판매자는 송장 번호를 이용해 수취인의 이름으로 가짜 후기를 작성합니다. 가짜 후기로 판매 실적과 평점을 부풀립니다.
전 세계에서 아마존, 알리바바 같은 글로벌 쇼핑몰을 중심으로 이런 사기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미국 전역에 발송지가 중국인 정체불명의 씨앗이 우편 배달됐습니다. 같은 해 영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에서도 씨앗과 마스크 택배 소동이 이어졌습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독극물 소포' 소동은 브러싱 스캠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앞서 울산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소포를 열어본 관계자가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 이송된 사례를 두고 테러 가능성이 거론됐습니다. 서울 시내 우체국에서 1700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닷새간 수거한 우편물은 총 679건인데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 사례는 없습니다.
USPIS는 브러싱 스캠 대응 요령으로 개인정보 침해에 대비해 계정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신용카드 청구서를 모니터링하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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