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서 유독 뒤척인다면…꿀잠 부르는 '숙면템' [한 장으로 보는 건강]

머니투데이 정심교 기자 | 2023.07.22 11:00
휴가철 여행지에서 유독 잠을 뒤척이는 사람이 많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잠을 잘 못 자는 사람, 커피·술을 너무 많이 마셔 잠이 잘 오지 않는 사람, 여행할 때 쌓인 피로에 이미 낮잠을 너무 많이 잔 사람 등 유형도 다양합니다. 이처럼 평소와 달리 수면 습관이 불규칙해지면 휴가 후 일상에서 원래의 수면 리듬을 회복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여행 가서 꿀잠을 자는 게 중요한 이유입니다.

여행지에서 꿀잠을 부르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일정을 너무 촘촘하게 짜지 말아야 합니다. 충분한 수면 시간(7~8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둘째, 낮에 햇빛을 많이 쫴야 합니다. 햇빛은 신체 활력을 끌어올릴 뿐 아니라 생체시계를 원활하게 작동시켜 밤에 숙면을 부릅니다. 셋째,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합니다. 생체시계가 햇빛에 맞춰 작동하는 데 수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낮에 물을 적게 마시면 밤에 깊은 잠에 빠지지 못하고 중간에 깰 수 있습니다. 넷째, 커피는 늦은 오후나 저녁에 마시는 것을 피합니다. 당일 밤 숙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단, 오전이나 점심에 한 잔 정도 마시면 졸음과 피로를 쫓아내는 데 도움 됩니다. 다섯째, 과음은 자제합니다. 술은 깊은 잠에 빠지는 것을 방해해 수면이 단계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꿀잠을 부르는 '숙면템'이 있습니다. 여행용 베개는 기차·자동차에서 장시간 앉아서 갈 때 목을 받쳐 보다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습니다. 주변이 밝은 곳에서 잠을 자야 할 때 수면 안대는 빛으로부터 눈을 차단해 잠에 쉽게 들 수 있습니다. 귀마개·헤드셋은 시끄러운 환경에서 잠을 청할 때 잡음을 없애는데요. 특히 헤드셋으로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 심신 안정을 통해 편안한 잠을 부를 수 있습니다. 편안한 잠옷도 중요합니다. 잠옷은 통기·흡수력이 좋은 것으로 준비합니다. 명상·백색소음 전용 앱은 여행 도중 예상치 못한 일로 인한 스트레스로부터 평정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글=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도움말=신원철(대한수면연구학회 부회장)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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