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또 신작 소설이 나오는 것을 보니까 정권의 지지율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아마 저번 변호사비 대납 소설이 망했지 않았나"라며 "아마 이번 방북 관련된 소설도 스토리라인이 너무 엉망이라 잘 안 팔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 전 부지사가 자기 죄를 자백하면서까지 없는 말을 지어냈다는 이야기인데, 왜 그렇게 했다고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가족들의 입장이 있으니까 가족들의 입장을 한 번 들어봐달라"고 답했다.
이 전 부지사 부인이 최근 민주당에 제출한 자필 탄원서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탄원서에는 검찰이 이 대표를 기소하기 위해 이 전 부지사를 상대로 강압적 수사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검찰이 내달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재차 청구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데 불체포특권 포기 입장을 유지하느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한 언론은 검찰이 최근 이 전 부지사로부터 "쌍방울그룹이 대북사업에 거액을 지원했다는 내용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쌍방울의 대북 송금은 경기도와 관련이 없다는 기존 진술을 번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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