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클로바X·9월에 큐:…네이버, 하반기 초거대AI 라인업 공개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 2023.07.21 10:22

새 LLM '하이퍼클로바X' 기반 서비스,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선봬
AI챗봇부터 클라우드까지 B2C·B2B 서비스 고루 준비

/사진=네이버

네이버(NAVER)가 다음 달 24일 공개 예정인 AI(인공지능) LLM(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AI 서비스 라인업과 출시 일정을 네이버의 기술 채널인 '채널 테크'를 통해 21일 발표했다. 네이버는 연말까지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8월에는 기존 LLM '하이퍼클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다. 2021년 전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된 초거대 AI LLM 하이퍼클로바에 이어 약 2년만에 차세대 모델을 선보이는 것이다. 하이퍼클로바X는 현재 파트너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선 공개한 상태다. 스타트업들은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다양한 AI 버티컬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대화형 에이전트 '클로바X'도 8월에 공개된다. 클로바X는 입력하는 질문에 답변을 생성해 제공하는 것을 넘어, 창작과 요약을 비롯한 글쓰기 능력을 활용해 개인의 생산성 도구로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판 '챗GPT'로 이해하면 된다. 챗GPT처럼 다양한 서비스를 플러그인(Plug-in) 형태로 연동할 수도 있다.

9월에는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Cue:)'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큐:는 GPT-4를 적용한 MS(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과 유사한 형태일 전망이다. 복잡한 의도가 포함된 긴 질의를 이해하고, 검색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것이 큐:의 핵심 기능이다. 이후 답변 생성에 필요한 신뢰도 있는 최신 정보를 활용해 입체적 검색 결과도 제공한다. 또한, 검색을 중심으로 네이버 서비스와 연계해 쇼핑이나 장소 예약도 큐:에서 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큐:는 사용자 대상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연내 네이버 검색에도 일부 적용될 예정이다.

하이퍼클로바X를 결합한 새로운 버전의 글쓰기 도구도 네이버 콘텐츠 제작 툴 '스마트에디터'에 적용된다. 글쓰기 좋은 소재를 추천하고, 키워드를 선택하면 초안을 써주거나 사용자의 글을 더 좋은 표현으로 편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당 서비스는 9월부터 일부 블로그 창작자를 대상으로 제공된 후, 서비스 개선과 함께 점진적으로 사용층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SME(소상공인)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제공되던 마케팅 문구 작성·고객 응대 자동화 등 솔루션을 기존 하이퍼클로바에서 하이퍼클로바X로 고도화한다.


10월부터는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출시된다. 네이버는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서비스 중인 AI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를 10월 공식 출시한다. 일부 기업은 8월부터 선공개 버전을 사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기업 고객은 자체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X에 결합해 자체 생산성 향상 도구를 구축하거나 맞춤형 AI 서비스를 만들 수도 있다.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의 보안을 강화하는 '하이퍼클로바X를 위한 뉴로클라우드'도 10월 중 선보인다. 뉴로클라우드는 서버 인프라를 고객사의 데이터센터 내부에 직접 설치하는 기업 맞춤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다. 네이버는 뉴로클라우드를 하이퍼클로바X에 최적화해 한층 뛰어난 보안을 갖춘 초거대 AI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네이버는 초대규모 AI 기술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해 실제 가치 창출이 가능한 서비스로 만들고,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 2년 동안 초대규모 AI 기술을 성공적으로 사업화한 경험을 기반으로 사용자·SME·기업 고객 등 플랫폼 파트너들과 더 확장된 AI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며, 이번 라인업 공개가 생태계 참여자들을 위한 '사전 안내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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