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살까" 집값 반등에 초조…"아직 바닥 아냐" 전문가 경고[부릿지]

머니투데이 조성준 기자, 공하은 PD, 이상봉 PD, 김아연 PD, 신선용 디자이너 | 2023.07.21 05:10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부동산 시장 반등세가 심상치 않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실거래지수 또한 연속적인 상승을 기록했다. 충남, 전남을 제외한 전국의 매매가격은 상승으로 전환됐다. 바닥을 완전히 다졌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급히 쫓아 매수를 서둘러선 안 된다는 조언도 눈여겨봐야 한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반등세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한두 번의 시장 출렁임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가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를 짚어봤다.

▶조성준 기자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41%가 주택 매매가가 보합할 것으로 본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연구원님은 현재 시장 어떻게 보시나요?

▶정보현 NH투자증권 부동산 수석연구원
확실히 연초보다는 매수 심리가 좀 올라온 느낌은 있습니다. 간단하게 좀 흐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크게 하락세 유지가 되는 분위기가 있고요. 내 집 마련을 준비했던 분들이 청약도 완판되는 모습에서 저점을 확인한거죠. 일부 대규모 단지나 상징성이 있는 단지, 그러니까 둔촌주공 같은 단지에서 퍼져나갔던 효과로 인해서 지금 반등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서울 기준 한 5월 넷째 주부터는 0(매매가 지수)을 넘어서며, 반전으로 성공한 모습이고, 전국적으로도 아예 상승 반전한 지역도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요.

▶정보현 NH투자증권 부동산 수석연구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하락세가 크게 보면 지속되는 분위기에서 좀 지역적으로 재료가 있거나 정비 사업이라든지, 교통망 확충의 어떤 재료가 있는 곳들은 국지적으로 반등을 이어갈겁니다. 또 강보합이 유지되는 지역도 나타나는 혼조세 시장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규제를 푸는 1.3 대책이 나오면서 바로 떨어지지 않고 하락세가 멈추는 모습이었는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부동산 PF 부실이라든지, 일부 은행의 뱅크런 사태라든지, 이런 게 시장에서 어떻게 상호 맞물릴지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조성준 기자
연구원님께서 보시기에 딱 하반기 부동산 시장을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는 어떤 걸까요?

▶정보현 NH투자증권 부동산 수석연구원
거두절미하고 일단 역전세죠. 매매라고 하는, 자산 가격의 결정 요인으로는 자산 가격을 떠받치고 있는 실사용 가치, 그러니까 공간 시장을 얘기하는 거죠. 전월세 시장이 하방 지지선 역할을 얼마만큼 할 것이냐 먼저 봐야 하는 거고요. 역전세가 아무래도 자산 가격에도 영향을 많이 줄 것으로 생각하고요. 임차인 보호를 위해서 임대인들의 DSR을 완화하는 특례보금자리와 같이 DTI 60%까지 적용해주겠다고 하는 정책을 시사한 바가 있는데 이런 현상과 맞물린 정부의 정책 대응도 좀 봐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부동산 수석연구원
또 하나가 중요한 게 이제 거래량 가지고 말이 많잖아요. 증가세는 있지만 절대적인 양은 아직 매우 못 미친다고 하는 거래량이 하반기 때 어떻게 나타나는지가 또 향방에 중요한 이제 키워드로 보고 있고요. 또 차별화, 국지화. 양극화되는 정비 사업을 필두로 한 일반 분양에 대한 청약 경쟁률 이쪽도 시장의 굉장한 주목 끌 것으로 생각합니다. 2023년 하반기, 내년 상반기로 갈수록 분양 시장, 그러니까 분양 가격하고 일반 매매 시장하고의 매매가격하고 거의 갭이 많이 붙는 한쪽으로 수렴되는 시장으로 많이 보일 거라서 그, 분양 시장에서 가진 가격메리트가 예전보다 점점 떨어질 겁니다. 이제 그러면서 실제 시장의 심리를 파악하는 주요 지표로써 계속 좀 더 영향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거죠.

▶조성준 기자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경우는 사실상 전혀 오르지 않고 있고, 오히려 더 내려가고 있고요. 반면, 서울에서도 그렇고 수도권에서도 일부 지역들은 반등세가 확인됩니다. 많이들 얘기가 나오는 게 그래서 지금 바닥이냐고 하는데 어떨까요?

▶정보현 NH투자증권 부동산 수석연구원
바닥의 가능성이 연초보다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 건 사실인데요. 또 한 번 출렁일 가능성도 저는 언제든 도사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도 다주택자가 집을 추가적으로 매입을 해서 가격을 떠받드는 그런 시장은 결코 아니거든요? 지금 정도에서 1차 저점이라고는 충분히 좀 생각은 되고, 만약에 추가 하락이 있다고 하면, 10~15% 그러면 이제 지난 연말과 연초 대비해서 5~10% 빠지는 수준. 이제 거기까지는 여유를 두고서 의사 결정을 좀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연 조성준 정보현
촬영 이상봉 김아연 PD
편집 공하은 PD
디자이너 신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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