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차 안, 안전벨트 묶인 운전자…용감한 시민들 달려들어 구했다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 2023.07.18 15:27
지난 13일 오전 6시쯤 전남 신안군 암태면 천사대교 인근 도로에서 전복된 차량이 불에 타고 있다./사진제공=전남경찰청
교통사고로 불이 붙은 차량에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조한 60대 남성이 감사장을 받았다.

전남 신안경찰서는 "화재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조한 시민 김모씨(62)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3일 오전 6시쯤 신안군 암태면 천사대교 인근 도로에서 전복된 채 불타고 있는 차량에 있던 운전자 A씨를 구조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김씨를 포함한 시민 2명과 출근 중이던 신안경찰서 소속 양장원 경감 등 3명이 있었다.

이들은 화재 차량 내부에 A씨가 안전벨트에 몸이 묶인 채 갇혀있는 것을 발견, 간이용 소화기로 화재 진압을 시도했지만 불은 꺼지지 않았고 문도 열리지 않았다.


세 사람은 곧바로 주변에 있던 돌덩이로 유리창을 깬 뒤 직접 차량 안으로 들어가 안전벨트를 풀어 A씨를 밖으로 끌어냈다. 구조 1분 만에 불길은 차량 전체로 번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인명 구조에 힘을 보탠 다른 시민 한 명도 찾고 있다. 신원을 확인하는 대로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A씨에 대한 음주운전 여부와 정확한 교통사고 발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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