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발 주가조작' 고객관리팀장 등 3명 구속…"도망 염려"

머니투데이 김지은 기자 | 2023.07.17 20:07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SG발 주가 폭락 사태에 가담한 라덕연 일당의 공범들이 17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각각 출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객관리팀장 김 모씨(VIP 고객 관리), 차장 나 모씨(주식매매 및 투자자 관리), 매매팀장 김 모씨(주식매매 및 법인 계좌 관리), 직원 허 모씨(수익금 정산 관리 담당, 주가 폭락 사태 이후 법인 자금 약 10억원 횡령). 2023.07.17.

'SG증권발 셀럽 주식방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씨를 도와 법인 계좌 등을 관리한 매매팀 팀장 등 3명이 구속됐다. 수익금 정산·관리를 맡은 직원은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유환우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자본시장법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를 받는 매매팀 팀장 김모씨(37)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망갈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주식매매, 수익금 정산·관리 등을 담당하고 주가 폭락 사태가 벌어지자 약 10억원의 법인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직원 허모씨(28)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허씨에게는 자본시장법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횡령) 혐의가 적용됐다. 유 부장판사는 "주거가 일정하고 대부분 증거 수집이 됐다"며 "수사 경과, 수사 및 심문에 임하는 태도, 가족관계 등 유대관계 등을 비추어 봤을 때 증거인멸이나 도망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같은 날 김지숙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식매매, 투자자 관리 등을 담당한 고객관리팀 차장 나모씨(37), VIP 고객 등을 맡은 고객관리팀장 김모씨(45)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두 사람 모두 자본시장법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김 부장판사는 "두 사람 모두 증거인멸 및 도망갈 염려로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남부지검·금융위·금감원 합동수사팀은 지난 12일 고객관리팀장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하면서 '혐의를 인정하냐' '고객 관리 방식은 어떻게 했느냐'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지금까지 재판에 넘겨진 라씨 일당은 총 8명이다. 추가 기소된 공범들은 지난 5월 기소된 라씨 등 3명과 사건이 병합돼 재판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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