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다른 1기 신도시와 달리 분당의 가격이 비교적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점을 기록한 2022년 12월 대비 2023년 6월의 분당 아파트 가격지수 잠정치는 약 8.7% 상승했다.
반면 다른 1기 신도시 지역들은 상대적으로 가격 회복 속도가 느려, 2023년 상반기 동안 평촌신도시가 3.7%, 이어 산본, 중동, 일산신도시 순으로 각각 1.8%, 1.3%, 0.7% 상승하는 데 그쳤다.
동남부 2기 신도시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큰 지역은 동탄 제2신도시로, 6개월간 16.8% 상승했다. 이어광교신도시(11.6%), 위례신도시(10.4%), 판교신도시(8.8%), 동탄제1신도시(8.6%) 순으로 상승률이 컸다.
한편, 지난 6월 기준 수도권 신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곳은 성남 판교신도시로 공급면적 3.3㎡당 4401만원을 기록했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아파트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14억9000만원이다.
위례신도시(3497만원·3.3㎡), 분당신도시(3439만원·3.3㎡), 광교신도시(3056만원·3.3㎡) 등 동남부 지역의 택지지구들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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