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과제 선정으로 큐라티스는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 신약 QTP101의 2b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 면역원성, 유효성을 평가하고 3상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중간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9개월 동안 총 38억원의 연구개발비 중 28억5000만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국내 연세의료원세브란스병원 외 4개 센터와 동남아시아 1~2개 국가에서 임상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큐라티스 관계자는 "현재 NIP(필수예방접종 국가지원 사업)로 지정돼 국가지원을 받는 자궁경부암 백신이 만 13~17세 여성 청소년 29만명을 대상으로 2749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는 것에 비해 큐라티스의 결핵백신은 15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등 적용 범위가 더욱 넓기 때문에 향후 NIP 지정시 자궁경부암백신에 비해 더 많은 수요가 예상된다"고 했다.
또 "현존하는 유일한 결핵백신인 BCG가 NIP에 이미 등재돼 있기 때문에, 청소년 및 성인으로의 접종 연령 확대를 통한 NIP 적용 가능성은 높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핵 환자가 많은 동남아 등 해외에서도 결핵백신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결핵으로 인한 하루 사망자 수가 390명으로, 결핵백신이 출시되면 관련 시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