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관한 공식적인 첫 수주 성과가 발생했다고 17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은 유지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종전 후 우크라이나 재건에 관해 국내 건설사가 주도하는 첫 사업이 확인됐다"며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순방 일정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현대건설이 우크라이나 키이우 소재 보리스필 국제공항 현대화 사업에 관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보도를 확인했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사업 추진에 관한 논의는 지난달 열린 2023년 우크라이나 재건 컨퍼런스에서 시작했다"며 "협상 끝에 투자 기금 조성과 기술적인 경험도가 높은 현대건설과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2차 산업 기반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종전 후 재건 사업은 국가 산업 체질을 크게 개선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해서 생겨날 해외 수주 재료이며, 주택 사업 기대감이 한풀 꺾인 현재, 건설사 역량을 재확인할 수 있는 계기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현재는 운영을 중지한 보리스필 국제공항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15개 국제공항 중 가장 큰 규모의 공항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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