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실적보단 방향성에 주목할 시점-SK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 2023.07.17 07:51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공장 안동 L하우스

SK증권이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9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나 새로운 성장동력에 초점을 맞출 때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17일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2분기 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3.4% 감소한 230억원, 영업손실은 322억원으로 적자전환 것"이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성과들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지난 5월8일 MSD와 차세대 에볼라 백신 후보물질 신규 생산 계약 체결이 시작됐는데 과거 코로나19 백신에 국한됐던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의 가치 재평가가 이번 일반 백신 수주를 바탕으로 본격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6월29일 파트너사 사노피가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개발 중인 PCV21 폐렴구균백신 '스카이팩(SP0202)'의 임상 2상 데이터 공개와 함께 소아 대상 3상 진입 시점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 시점을 구체화했다"며 "태국 정부 산하 국영 제약사인 'GPO'와 태국 내 자체 백신 생산 및 개발 인프라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를 위한 MOU를 체결했는데 향후 본계약 체결 시 완제의약품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및 SK바이오사이언스의 원료의약품 공급을 통한 안정적 매출 확보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개된 프로젝트들 외에 ADC, CGT 등 백신 외 CDMO 사업확장을 위한 글로벌기업 M&A(인수합병), 더욱 포괄적인 형태의 추가 계약체결 등 단기 및 중장기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성과들이 가시화 될 것"이라며 "성과에 따라 주가의 부담으로 작용한 공매도 숏커버링도 예상되는 만큼펀더멘탈에 더해질 수급 모멘텀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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