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물에 잠긴 충북 오송 지하차도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수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한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김교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등과 함께 충북 청주 궁평2지하차도 침수현장을 방문, 소방 당국으로부터 피해 및 구조활동 상황 등을 보고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정부는 즉각적인 수해 복구에 나서고, 더 이상의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행정력을 총동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국가의 제1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다. 과하다는 생각이 들 만큼의 빈틈없고 전격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수해를 입은 국민들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 조속히 재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힘 모으겠다"며 "피해 예방과 복구에 나서고 있는 일선 공무원들께도 거듭 안전을 당부한다. 그리고 고맙다는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8시50분쯤 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수색 작업 중 오송~세종 방향 부근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이는 세종에서 청주 방면으로 향하는 지하차도 입구 부근에 침수된 시내버스에서 시신 5구가 발견된 지 1시간 만이다. 전날 오전 침수 사고 직후 발견된 시신 1구를 합하면 현재까지 관련 사망자 수는 총 7명이다.
10대 이상의 차량이 지하차도에 침수된 것으로 알려져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접수된 실종신고도 1건이 추가 접수돼 12건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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