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우크라 재건 협력 기업인들 만나 "적극 지원"

머니투데이 바르샤바(폴란드)=박종진 기자 | 2023.07.14 20:09

[the300]

[바르샤바(폴란드)=뉴시스] 전신 기자 =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바르샤바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7.14.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를 추진 중인 기업인들과 만나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4일 오전(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기업 간담회'를 가졌다.

우리나라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는 현재 약 520억 달러 규모의 각종 사업에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5월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신속한 전후 복구를 위해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고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복구를 위한 양국 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와 관련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전날 폴란드 현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5월 정부 간 협력 창구를 통해 200억 불 규모, 5000여 개 재건 프로젝트 등에 대해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며 "우리 정부는 학교·주택·병원 등 긴급시설 복구를 위해 모듈러 건축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우선 ODA(공적개발원조) 자금 등을 활용해 후보지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민간기업들이 이미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규모도 320억 달러에 달한다. 최 수석은 "현재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민간 주도의 재건사업은 내일(14일)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기업 간담회에 참석하는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SMR(소형 모듈 원전), 공항 재건, 건설기계, 철도차량, IT(정보기술) 등 분야의 약 320억 달러 규모"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간담회는 우크라이나의 최인접국으로 우리 재건사업 진출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전략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바르샤바(폴란드)=뉴시스] 전신 기자 =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바르샤바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7.14.
간담회에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시장 진출 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건설, 에너지, 수자원, IT(정보기술), 철도차량, 건설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인들이 현재 우크라이나의 사업 여건과 기업별 진출 전략 등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진출 초기인 만큼 현지 정보 수집과 네트워킹이 중요하다는 점과 우리 기업의 사업 기회 확대를 위한 금융·재정 지원의 필요성 등 기업의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재건사업 참여를 추진하는 기업들인 삼성물산, 현대건설, 코오롱글로벌, HD현대사이트솔루션, 현대로템, 유신엔지니어링, 네이버,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해외건설협회, 수출입은행 등 11개 기업·기관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6.25 전쟁 후 국제사회의 지원을 통해 국가를 재건한 경험이 있는 만큼 우리의 경험과 지원이 우크라이나의 전후 복구와 재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는 해외 인프라 수주 측면에서도 중요한 기회인 만큼 정부는 민간이 주도적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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