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항공기 34편 무더기 결항..남부권에 시간당 50mm 더 내려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 2023.07.14 14:10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폭우가 내린 14일 오전 광주 북구 신용동 신용지하차도 옆 1차선 도로(북광주IC 방면) 일대가 인근 경사면에서 흘러내린 토사로 인한 흙탕물이 들어 차 있다. 2023.07.14.

전국에 쏟아진 폭우로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됐다. 수도권 지역엔 호우특보가 해제됐지만 앞으로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mm의 비가 내릴 예정이어서 농작물 등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출발기준 전국에서 34편 항공기가 결항됐다. 김해공항에서 15편, 김포공항 9편, 제주공항 7편, 포항경주공항 2편, 울산공항 1편 등이다. 현재 대전과 충청권, 남부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부산 학장천 주변에서 실종된 60대 여성 외에 추가 사망이나 실종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9일 자정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남양주가 360.5mm로 가장 많았고, 경기 가평(347mm), 서울(322.5mm), 인천(293mm) 등 수도권에 많은 비가 집중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농작물 피해는 245.2ha(헥타르)로 오전 6시 기준 134.2ha 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대부분 농작물 경작지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일시대피 인원은 7개 시도 23개 시군구, 67세대 136명이며, 45세대 105명이 자택 등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도로는 99개소가 통제됐고 하천변 757개소, 둔치주차장 181개소가 통제 중이다. 바닷길도 막혔다. 71개 항로 여객선 96척이 풍랑주의보에 따라 항구에 묶여 있다. 이날 오전까지 복구 작업 중이던 서울 서대문구 2000여세대의 정전도 복구되면 전국 모든 정전 피해 지역이 정상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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