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폐자원 조달 문제로 환경자원부문 수익성 부진-한투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 2023.07.14 08:12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쌍용C&E에 대해 11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나 폐자원조달 문제로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68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은 5692억원(전년비 +17.0%), 영업이익은 541억원(전년비 +3.9%, 영업이익률 +9.5%)으로 추정한다"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와 비교해 매출액은 부합, 영업이익은 23.3%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11개 분기 연속으로 외형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시멘트 판매가격(P)이 꾸준히 높아졌고, 주거용 건축물 착공 물량에 힘입어 출하량(Q) 또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내수 출하량은 333만톤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1.1% 증가했고, 지난해 2분기 톤당 9만800원이었던 고시가격은 10만4800원으로 15.4% 상승했다.


그는 "유연탄 시세는 톤당 100달러 중반대로 안착(뉴캐슬탄 기준)했지만 산업용 전기료 인상 부담이 여전하고 70% 이상이었던 환경자원 부문 영업이익률은 10%대로 하락했다"며 "성수기인 2분기 회사 영업이익이 성장하는 외형을 따라가지 못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어 "폐합성수지를 조달하는 것이 어려워진 것이 환경자원부문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라며 "폐자원 수급이 원활할 때 양질의 폐자원을 소각하면서 높은 열효율을 만들어냈던 것과 달리, 조달해 온 폐자원의 질 또한 낮아져 유연탄 대체 속도가 늦어지는 모습"이라고 했다.

아울러 "폐합성수지 소각 단가도 낮아졌고 자회사인 그린에코솔루션의 수익성이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한 것도 수익성 하락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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