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위 하니 망했다고…" 산다라박, 투애니원 해체 비화 고백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3.07.13 19:18
그룹 투애니원(2NE1) 출신 가수 겸 방송인 산다라박 /사진=유튜브 채널 '1theK Originals'(원더케이 오리지널) 캡처

그룹 투애니원(2NE1) 출신 가수 겸 방송인 산다라박이 그룹 해체 비화를 털어놨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1theK Originals'(원더케이 오리지널)에는 '내돈내산 레전드 산다라박이 리치언니인 이유는 재테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1theK Originals'(원더케이 오리지널) 캡처

영상에서 산다라박은 '투애니원은 언제쯤 재결합할 수 있을 것 같냐'라는 질문을 받고 "그건 정말 모르겠다. 적절한 시기가 되어야 할 것 같다. 네 멤버 모두 회사가 다른 게 어려움인 것 같기도 하다"고 답했다.

2014년 2월 발매했던 정규 앨범 '크러시'에 대해서는 "(투애니원으로서) 마지막 앨범"이라고 소개하며 "이때가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고 떠올렸다.

/사진=유튜브 채널 '1theK Originals'(원더케이 오리지널) 캡처

이어 "'그리워해요' 녹음할 때 '어? 마지막인가?'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런 생각을 한 이유가 '폴링 인 러브'랑 '두 유 러브 미'라는 곡을 먼저 발매했는데, 그때 회사에서 '투애니원 망했다'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산다라박은 "(투애니원은) 항상 1위를 하던 팀인데, 그때 우리가 10위를 했다"며 "10위를 하니까 우리도 속상했고, 회사에서도 '이건 망한 거다. 이제 접자'고 했다"고 회상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1theK Originals'(원더케이 오리지널) 캡처

그는 "그 말이 농담이었는지 아니면 아쉬워서 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이야기가 오간 뒤 '그리워해요'라는 곡을 녹음하러 갔는데 마지막 가사가 너무 이별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리워해요'의 마지막 가사는 '나의 젊은 날의 사랑은 이렇게 끝이 나네요 그대 꼭 행복해야 해요 오랜 시간이 지나가도 우리 서로 기억해요 그땐 서로가 있었음을'이다.

그러면서 "녹음하고 박봄이랑 저랑 녹음실에서 펑펑 울었다. 그런데 그게('그리워해요'가) 1위를 해서 '마지막 아니네!'라고 했는데, 예상치도 못한 마지막 앨범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제 시간이 많이 지나서 저도 덤덤해진 것"이라며 "사실 해체 후 몇 년간은 투애니원 이름만 나와도 울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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