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회 국가현안 대토론회에 참석해 한 기조연설에서 "국제기구 수장이 방한을 했는데 공항에서 입국을 저지한다, 또 IAEA가 일본으로부터 돈을 받고 보고서를 갖다 이렇게 만들었다 등 참으로 무책임하고 참 위험한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국격을 해치는 일에 대해서는 의원들이 시민사회를 지도하고 계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아무리 시민사회 행동이라도 하더라도 한국의 위상을 크게 추락시키는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한국에서 그러한 일이 있었던 것도 참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국내 문제를 해외로 이슈화시키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문제를 유엔으로 가지고 가자는 의견들도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유엔총회는 다수결로 정하게 돼 있는데 과학 문제를 다수결로 정할 일은 아니다. 과학자들이 '이거다' 그러면 과학자들 말을 들어야 한다. 정치가 들어갈 가능성은 제로(0) 퍼센트"라며 IAEA에 대해 "유엔 산하의 아주 중요한 기구이자 독자적인 기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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