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영 "무명 시절, 배역 뺏기기도…비참해서 울었다"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3.07.13 18:03
배우 강기영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배우 강기영이 무명 시절 겪었던 슬픈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강기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조세호는 "감독님들이 가장 좋아하는 게, 현장에서 바로 촬영 들어갈 준비가 되어 있는 거다. 강기영은 항상 준비가 돼 있었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이에 강기영은 "준비를 안 할 수가 없었다. 누구를 부를지 모르니까"라며 "(무명 시절엔) 대기가 되어 있어야만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가끔 예정되어 있던 배역을 공정하지 못한 방법으로 빼앗기기도 했다"며 "(그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더욱 단역인 역할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그는 "또 어떤 현장에 갔는데 비슷한 상황이었다. 역할이 없어졌다. 갑자기 메인 배우의 손 모델을 해달라고 하더라"며 "그때부터 조연출분이 저한테 계속 '손 모델 빨리 준비하셔야죠 뭐 하시는 거예요', '불렀을 때 빨리 오셔야죠'라고 하더라"고 씁쓸해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그러면서 "그 말에 상처받았다. 말투가 너무 차가웠다"며 "돌아가는 길에 너무 비참해서 울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광고를 촬영한 후에도 제품 콘셉트가 바뀌어 영상이 폐기된 적이 있었다며 "그때부터 '엄마 나 이거 촬영했어'라는 얘기를 안 하게 되더라. 그 상실감을 저만 느끼고 싶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중국 주긴 아깝다…"통일을 왜 해, 세금 더 내기 싫다"던 20대의 시선
  4. 4 [단독] 4대 과기원 학생연구원·포닥 300여명 일자리 증발
  5. 5 "아시아나 마일리지 자동소멸? 전용몰은 다 품절"…쓸 곳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