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AP4 회동 주재 "나토와 연대해 강력한 집단 안보 확립"

머니투데이 빌뉴스(리투아니아)=박종진 기자 | 2023.07.12 15:32

[the300]

[빌뉴스(리투아니아)=뉴시스] 홍효식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AP4) 정상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7.12.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AP4(아시아태평양파트너국,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동을 주재하고 "AP4는 나토와 연대해서 강력한 집단 안보 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토 정상회의 당일 오전 자행된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ICBM)을 거론하며 자유주의 진영의 안보 협력 강화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12일 오전(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시내 한 호텔에서 AP4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나토 회원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아시아태평양파트너국 정상회동에서는 인태지역의 지역안보는 물론 나토와 연대한 안보질서 구축이 논의됐다.

사회를 맡은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작년 나토 정상회의에 이어서 올해 다시 우리 AP4가 이렇게 모였다"며 "오늘 아침에 이러한 글로벌 안보를 논의하는 시기에 북한이 또 ICBM을 발사했다. 일본 북쪽 아오모리 해상에 낙탄이 됐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서양의 안보와 태평양의 안보가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 AP4는 나토와 연대해서 강력한 집단 안보 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계기로 나토와 협력의 틀을 제도화하고 우리 인태지역에서 AP4가 지역 안보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북한의 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가 있었다"며 "이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으로 강력히 비난한다. 반드시 4개국 사이에서도 연계하면서 대응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빌뉴스(리투아니아)=뉴시스] 홍효식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AP4) 정상회동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과 기념촬영을 위해 손을 잡고 있다. 2023.07.12.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오늘날 국제사회에서는 나토 국가들에서 일어나는 일이 인도·태평양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을 이해하기 때문에 호주가 여기에 있다"며 "북한의 ICBM 발사가 국제 규범을 위반한 것을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 침략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아주 끔찍한 결과를 계속 낳고 있다. 전 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는 저희에게 다시 한번 왜 우리가 관여해야 하고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지를 상기해준다"고 했다.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도 "저희는 항상 우크라이나 사람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저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 그리고 뉴질랜드인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규범에 입각한 국제 질서, 민주주의 이런 가치들이 공격받고 있기 때문에 저희 전 세계가 함께 힘을 합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해야 될 것 같고 바로 그런 이유에서 저희도 나토 정상회의에 와 있다"고 말ㅇ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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