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2023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을 통해 위험지역 내 50개 채집지점에서 매개모기 밀도를 감시한 결과 하루 평균 모기지수(하룻밤에 한 대의 유문등에서 채집된 모기의 평균수)가 25주차에 7.1마리로 최근 5년간의 동기간 평균(1.5마리) 대비 약 5배로, 전년(3.5마리) 대비로는 2배 이상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26주차 모기지수는 9.2마리로 각 약 2.5배, 1.3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채집된 전체모기 중에서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25주차에는 54%로 전년(25.8%) 대비 2배 증가했다. 26주차에는 61.7%로 전년(49.9%) 대비 1.2배 늘었다.
이에 질병청은 인천·경기북부·강원 등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의 말라리아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의 지자체는 말라리아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해당 지역 주민과 위험지역 방문자는 개인 예방수칙 실천과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히 가까운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단 받을 것"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