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尹 나토 회의 맞춰 우크라 추가 군수지원…軍 수송기 급파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23.07.10 15:33

[the300]

(성남=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5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수단 교민 구출을 위한 ‘프라미스(Promise·약속)’ 작전에 참가한 군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3.4.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수물자 지원을 위해 군 수송기를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우크라이나에 비살상 군수품을 지원하기 위해 수단 교민 구출 작전에 투입했던 공군 장거리 전략 수송기 KC-330 시그너스를 투입하는 작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관련 당국에 따르면 외교부는 최근 국방부로부터 KC-330 시그너스의 폴란드 영공 통과를 위한 협의를 요청 받고 관련 외교 서한을 폴란드 당국에 전달했다.

정부 소식통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비살상 군수품 지원 목적의 영공 통과 신청"이라고 말했다.

시그너스는 공군의 첫 장거리 전략 수송기로 강진을 겪었던 튀르키예에 대한 인도적 물품 지원, '프로미스'로 명명된 수단 교민 구출 작전 등에 투입됐던 기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준장 계급으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에서 안보정책담당관(행정관)으로 재직할 때 이명박 대통령에게 장거리 수송기로서 시그너스 도입 필요성을 설명하는 보고서를 작성했던 당사자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 지원 목적의 시그너스 긴급 공수작전은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를 순방하는 계획이 발표된 무렵 시작됐다.

윤석열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의 군수물자 지원 등 대(對) 우크라이나 지원 행보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대외에 널리 알리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자유 수호에 윤석열 정부가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란 의지가 이번 군수물자 추가 지원으로 거듭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우크라이나의 자유 수호를 위해 인도적 지원과 군수물자를 지원해 왔다"며 "이같은 원칙 하에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고려해 추가적인 군수물자 지원을 결정했고, 관련 물자 수송을 위해 군 수송기를 파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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