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 마케팅은 '희소 마케팅' 혹은 '한정판 마케팅'이라고도 불리는데요, 한정된 물량만을 판매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마케팅 기법을 뜻합니다. 잠재 고객을 배고픈(Hungry) 상태로 만든다는 뜻입니다.
소비자들이 실제로 원하는 물품 수요량보다 공급을 적게 해 상품 부족, 즉 '헝거' 상태로 만드는 것인데요. 상품의 희소성을 의식적으로 높여 소비자의 수요 욕구를 증대시키는, 수요 심리를 이용한 시장 조절 방식입니다.
최근 농심의 새우깡 신제품 먹태깡이 출시 후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헝거 마케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앞서 해태제과식품 허니버터칩, SPC삼립 포켓몬빵과 같은 간식류에서 물량이 수요보다 부족해 품절대란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초도 물량을 처음부터 적게 잡거나 유통 과정에서 공급 물량을 조절한다면 헝거 마케팅으로 볼 수 있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가 수요보다 적게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입소문을 내고 재고관리가 용이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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