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조규성(전북 현대)이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에 답했다.
조규성은 8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최근 불거진 덴마크 이적설에 입을 열었다.
그는 최근 덴마크 미트윌란과 협상중인 걸로 전해졌다. 오센에 따르면 조규성은 이날 "아직 확실히 확정된 것은 없다. 아직은 자세하게 말씀드리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해외 이적에 조언을 주는 박지성 전북 테크니컬디렉터에 대해 "박지성 디렉터님이 왜 그렇게까지 욕을 먹는지 모르겠다. 사람들은 보이는 것만 믿는다"고 심경을 밝혔다.
최근 일각에선 박지성이 조규성의 독일행을 만류했고, 덴마크행을 조언하는 걸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조규성이 '빅리그' 독일로 가는 것을 주저앉히고 대신 덴마크로 방향을 잡아 이른바 조규성의 앞길을 막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그러면서 "박 디렉터님은 저를 위해서 좀 더 좋은 옵션이 무엇이 있을까만 고민해주셨다. 끝까지 저를 위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동안 해외이적을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느냐고 묻자 "겨울에 마인츠나 셀틱을 가지 않은 것도 후회하지 않는다. 살면서 후회를 해본 적이 없다"며 "그에 대한 책임도 내가 지는 것이다. 내가 선택한 방향으로 간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규성은 이날 경기에서 팀의 2대 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선발 출장하지 않았지만 후반에 교체 투입돼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는 이에 대해 "골까지 넣고,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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