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커피값에 호텔침대를 방으로…고금리에도 '꿋꿋' 시몬스페이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 2023.07.08 08:00
시몬스페이는 최대 36개월 장기 카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이다. 할부 기간 동안 금융 이자는 시몬스 침대가 부담한다. 690만원 국민 혼수 침대 뷰티레스트 윌리엄을 매달 19만원, 하루 6000원에 사는 효과를 볼 수 있다./사진제공=시몬스 침대.
하루 커피 한잔값으로 수백만원대 침대를 사는 방법이 있다. 시몬스페이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고금리에 적잖은 침구업체가 무이자 할부를 중단했는데 시몬스침대는 최대 3년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4년 이상 지속하고 있다. 할부 기간 동안 금융 이자는 시몬스침대가 부담한다.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수요는 계속 늘어난다. 8일 침구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시몬스페이' 결제 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47% 늘어났다. 소비자는 12개월, 24개월, 36개월을 선택해 납부할 수 있어 선택범위도 넓다.

카드를 따로 발급받을 필요도 없다. 갖고 있는 롯데·삼성·하나·현대·국민·농협·신한·BC 카드로 시몬스페이를 이용하면 된다.

하루 커피값을 아끼면 수백만원 고급 침대를 내방에 들일 수 있다. 시몬스 침대 제품 중 국민 혼수침대라 불리는 뷰티레스트 윌리엄은 가격이 약 690만원인데 36개월 무이자 할부로 하면 매달 19만원, 하루 6380원 꼴이다.

시몬스페이의 시작은 2018년 부터다. 당시엔 시몬스페이 말고도 침대업계에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은 많았다. 하지만 코로나19(COVID-19)를 거치고 고금리·고환율·고물가 3고(高) 시대가 오면서 상당수가 사라졌다. 침대업계뿐 아니라 무이자 할부의 대표격인 백화점, 대형마트도 무이자 할부 기간을 줄이는 추세다.

시몬스 침대 뷰티레스트 윌리엄. 국민 혼수 침대라 불린다. 가격이 약 690만원인데 시몬스 페이 36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매하면 한달 19만원, 하루 6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사진제공=시몬스 침대.

시몬스침대는 시몬스페이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시몬스침대 관계자는 "원부자재 값과 인건비, 물류비가 상승하는 전반적인 비용부담 속에서도 소비자들에게 그대로 전가시키지 않겠다는 의지"라고 했다. 시몬스침대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 연속 상품 가격을 동결했다.

시몬스페이는 프로그램이 시작되고 6개월 만에 결제 건수 5000건, 결제액 150억원을 돌파했다. 또 6개월 만에 결제 건수가 1만건, 결제액은 250억원을 넘었다. 2021년 기준으로는 결제액이 400억원을 넘었다.

시몬스페이는 직영 플래그십 스토어인 시몬스 갤러리와 위탁 판매점 시몬스 맨션, 공식 온라인 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몬스침대 관계자는 "시몬스페이는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고금리 속에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침대를 더 적은 부담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라며 "시몬스페이를 찾는 소비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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