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0.00%)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주간 단위 전국 집값은 2022년 5월 첫째 주(0.00%) 이후 1년 2개월가량 하락했다가 2주 연속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올랐다. 상승폭은 전주(0.04%)보다 축소됐다. 서울 집값은 지난달 22일(0.03%)로 1년여 만에 상승 전환한 뒤 7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내 주요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 발생해 상승세를 유지 중"이라며 "다만 일부 지역은 급매물 소진 이후 매수자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보합이 뒤섞이는 등 혼조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권(0.06%)은 여전히 송파·서초·강남구 3개 자치구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송파구(0.21%)는 잠실·문정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12%)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남구(0.07%)는 개포·대치동 위주로 올랐다. 강서구(-0.03%)는 방화·가양동 매물적체에 따라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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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대형 아파트 위주 고가 거래…삼성동 래미안 101㎡ 23억8000만원 매매━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삼성 2차 전용 101㎡(8층)는 이달 1일 23억8000만원에 매매됐다. 마지막 거래가 이뤄진 2019년(18억7000만원)보다 6억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지난달에는 압구정동 한양 4차 전용 208㎡가 64억원(12층)에 중개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2021년 1월 기록한 종전 최고가(52억7000만원)보다 11억원 이상 올랐다.
강북권(0.01%→-0.01%)은 하락전환했다. 강북구(-0.11%)는 미아·번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06%)는 신당·중림동 위주로, 노원구(-0.05%)는 공릉·하계동 구축 위주로 가격이 떨어졌다. 그러나 마포(0.08%)·성동구(0.04%)는 주요 대단지 위주로 상승하면서 등 지역별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수도권 집값은 5주째 오름세를 계속했다. 상승폭은 전주(0.04%)와 동일했다. 이달 들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과천(0.41%)은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부림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들이 이뤄졌다. 용인 처인(0.26%) 지역은 개발 호재 영향 등이 이어지면서 오름세를 지속했다. 지방(-0.04%)은 하락했다. 대구(-0.10%)·제주(-0.09%)·전남(-0.09%)·부산(-0.07%)·경남(-0.06%)에서 하락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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