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특허청과 WIPO가 인력을 상호 파견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회원국 중 첫 번째로 시행되는 인력교환 프로그램이다.
WIPO 전문가가 한국에 파견되면 국제특허출원(PCT) 세계 4위인 한국의 기업들이 시간제한 없이 컨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향후 WIPO 지역사무소 한국 유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WIPO에 한국인 전문가가 파견되면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발전한 한국의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담에서 이 청장은 한국의 청소년 발명교육(한국형 모델), 국가 지식재산전략 수립, 지식재산 금융 등의 경험을 공유해 세계 지식재산분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WIPO 내 한국인 전문가 진출·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회담에 이어 이 청장은 특허·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리사 조르겐슨 사무차장, IP·혁신 분야를 담당하는 마르코 알레만 사무차장보와도 면담을 갖고 디지털 시대에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영업비밀 백서 발간과 지식재산 금융 등에 관해 협력하기로 했다.
탕 사무총장은 "특허청이 2004년부터 현재까지 총 180여억원을 출연한 한국신탁기금을 통해 개도국과 선진국 간 지식재산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한 것에 감사하다" 며 "향후 한국과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인실 청장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국 출원인에 대한 WIPO의 서비스가 크게 향상되고, 향후 한국이 WIPO 내 지식재산에 대한 논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