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우 대안연대 공동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선동'이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2008년 당시 광우병 문제가 있어서 이명박 정권 퇴진 운동이 벌어진 게 아니고, 이명박 퇴진이 먼저 있었고 그 분위기가 충만한 가운데 광우병이 얹힌 것"이라고 말했다.
민 대표는 "광우병 싸움을 전체적으로 요약하면 투쟁의 핵심은 이명박 퇴진·탄핵이고 그 기저에 깔려 있는 정서는 선거 불복"이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사안에 대한 함의를 소개한다면 양자 모두 선거 불복을 골자로 한 반정부 투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후쿠시마도 1년 후면 다 잊혀질 것이다. 뭐만 남냐 하면 윤석열 탄핵·퇴진만 남는다"며 "저는 대한민국이 길러낸 서울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들, 카이스트 원자력공학과 교수를 신뢰한다. 그들이 그렇게 얘기했다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
또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종전선언과 우리안보'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종전선언부터 하자고 하는 문재인식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사실상 한반도 적화 프로세스라는 결론에 도달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종전선언이) 평화협정으로 못 간 이유는 북한의 도발 때문이다. 7·4공동성명 이후에 660회 남북회담을 했고, 250회 이상 합의 서명을 했는데 북한이 한 번도 안 지켰다"며 "북한이 계속 핵 능력을 강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는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며 "IAEA 기준은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부터 따르겠다고 공언한 신뢰할 수 있는 국제적 기준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IAEA 발표 내용과 관련해 오늘 오전에도 일본에 맞추는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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