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코인거래소 '코빗', 10년만에 거래액 200억원→91.7조원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3.07.03 10:50
코빗 창립10주년 기념 데이터 분석 내용 인포그래픽. /사진제공=코빗
국내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10년 동안 회원 수는 61배, 누적 거래액은 4585배 늘었다. 코빗은 그동안 건전한 가상자산 투자 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선제적으로 도입해왔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모범이 되면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3일 오세진 코빗 대표는 "코빗은 비트코인이란 단어조차 생소했던 10년 전부터 국내 가상자산 업계의 개척자로서 지금의 업계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올해도 주주들의 정도 경영 이념에 발맞춰 업계의 책임 있는 리더로서 건전한 투자 문화가 뿌리내리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창립 10주년' 코빗, 회원 수 61배↑, 누적 거래액 4585배↑


코빗은 2013년 7월5일 창립한 국내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다. 2013년 말 당시 2만2000명이던 코빗의 누적 회원 수는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136만명이 됐다. 성별 고객 비중은 남성(69%)이 여성(31%)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 고객(31%)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40대(27%)와 20대(19%)가 뒤를 이었다.

코빗의 누적 거래액은 10년 동안 4585배 늘었다. 창립 첫해 200억원이던 누적 거래액은 지난달 15일 91조7000억원이 됐다. 코빗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가상자산은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순이었다. 플랫폼별로는 모바일 앱(73%)을 이용한 거래가 웹(27%)보다 월등히 많았다.

코빗은 다양한 가상자산을 거래지원(상장)하면서도 거래지원종료(상장 폐지) 자산 수는 적었다. 코빗은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를 획득하기 위해 금융 당국으로부터 엄격한 심사를 받던 2021년 한 해에만 49개의 가상자산을 새롭게 거래 지원했다. 지난해와 올해도 꾸준히 상장을 진행해 이날 거래지원 가상자산은 총 136개다.

반면 코빗이 올해까지 거래지원을 종료한 가상자산은 총 15개에 불과해 5대 거래소 중 가장 적다. 가상자산 거래지원 종료는 2019년 3개, 2020년 6개, 2021년 0개였다. 지난해부터 이날까지는 6개 가상자산의 거래를 종료했는데 모두 DAXA(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차원에서 공동 대응한 것들뿐이었다.

코빗이 설립 당시부터 지켜온 보수적 상장 기조는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17년 9월 코빗을 인수한 넥슨의 지주 회사 NXC(지분율 65%)와 2021년 11월 코빗에 지분을 투자한 SK스퀘어(지분율 34%)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만큼 코빗도 주주들의 경영 이념에 부합하도록 운영 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건전한 투자 문화 위해 다양한 정책 도입…리서치센터 운영도


코빗 창립10주년 기념 각종 최초 기록 인포그래픽. /사진제공=코빗
그동안 가상자산 업계에는 테라-루나 사태, FTX 파산 사태 등 다양한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이에 코빗은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이 시행되며 업계가 제도권으로 편입되기 시작한 2021년 이후에도 내부통제와 건전한 투자 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코빗은 지난해 1월 법인 대상 실명계좌를 발급하면서 법인이 가상자산에 실제로 투자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지난 4월에는 이용자 보호 조치를 위해 가상자산 업계에서 가장 먼저 종합신용평가회사 KCB(코리아크레딧뷰로)와 사망자 정보 수집 관련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국내 최초로 재무 보고 관련 내부 통제 분야의 글로벌 표준 인증으로 불리는 SOC 1의 Type 1 절차를 완료했다. 코빗은 SOC1 인증을 이미 획득한 코인베이스(Coinbase)나 제미니(Gemini)와 같은 글로벌 대표 거래소 수준에 부합되도록 다음 단계 절차를 진행 중이다.

보얀 분야에서는 2021년 8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 관리체계 국제 표준인증(ISO) 4종을 동시 보유한 국내 1호 거래소가 됐다. 이외에도 뉴욕 금융권에서 20여년간 경험을 쌓은 정석문 리서치센터장을 필두로 하는 코빗 리서치센터를 운영하며 가상자산 투자의 정보 비대칭성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빗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대고객 설문조사와 글짓기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 고객 전원에게는 코빗 10주년 기념 NFT(대체불가토큰)를 에어드롭으로 지급하며 글짓기 이벤트 참가자 705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최대 3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과 코빗 10주년 기념 굿즈를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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