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배지환 부상 심각, 2개월 공백 가능성 "뼈에 금 가고 뼛조각도 의심"

스타뉴스 신화섭 기자 | 2023.07.03 09:31
배지환. /AFPBBNews=뉴스1

배지환. /AFPBBNews=뉴스1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발목 부상을 당한 배지환(24·피츠버그)의 부상 공백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 구단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3일(한국시간)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배지환의 엑스레이 결과가 나왔는데 부상 부위인 왼쪽 발뒤꿈치 부위에 멍과 함께 뼛조각으로 의심되는 물체도 보이고, 뼈에도 금이 간 것 같다"며 "부기가 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수요일(현지시간 5일)쯤 CT 촬영을 통한 정밀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지환은 전날인 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 홈경기에 2루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부상은 8회말 타석 때 나왔다. 배지환은 2루수 앞 땅볼을 친 뒤 1루로 뛰기 위해 몸을 트는 과정에서 그 자리에 멈춰 섰다. 부상을 감지한 데릭 쉘튼 피츠버그 감독과 트레이너가 필드로 나와 배지환을 살필 정도였다.

배지환은 스스로 걸어서 더그아웃으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경기에서는 빠졌다. 그리고 하루 뒤 피츠버그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왼쪽 발목 부상 때문에 배지환이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배지환. /AFPBBNews=뉴스1
벤 셰링턴(49) 피츠버그 단장도 지역 스포츠전문 라디오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배지환의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배지환이 시즌 내 발목에 통증이 생겼다 사라지는 과정이 반복됐지만 관리가 가능한 상태였기 때문에 경기에 뛸 수 있었다"며 그의 부상이 하루 아침에 생긴 것이 아님을 시사했다.

관계자의 말처럼 배지환의 부상 부위가 금이 가고 뼛조각이 발견된다면 공백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 골절에 의한 치료와 재활은 최소 두 달 정도가 소요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배지환은 현재 왼쪽 발에 의료용 부츠를 착용하고 있을 만큼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한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풀타임 첫 시즌을 보내고 있던 배지환은 76경기에 나와 타율 0.238(214타수 51안타), 2홈런 19타점 20도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최근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성적이 하락하긴 했지만 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능력과 근성, 그리고 외야와 내야 수비 모두 가능한 활용성 등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배지환.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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