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김해공항 항공화물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현장과 소통·협업한 결과 김해공항 국제화물터미널을 3년 만에 재가동했다고 2일 밝혔다.
연간 2만~4만톤의 화물을 처리하던 김해공항 화물터미널은 2020년 4월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경남지역 생산품은 차로 5시간 거리인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입 됐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 물량의 90% 이상(3600톤·5400만달러)을 생산하는 경남·진주지역 딸기 농가들은 수송 시간이 늘어나면서 유통에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화물터미널 재가동으로 지역 신선 화물의 유통 시간이 단축되면서 품질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수출입 물류비용이 절감되는 등 경남·진주 지역의 수출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공항은 현재 일평균 300여톤(연 11만톤)의 화물 처리가 가능하다. 여객기(일본·중국·동남아 28개 노선)를 활용한 벨리카고(항공기 하부 화물칸 활용) 수송을 시작으로 11월 이후에는 싱가포르 등 주요 딸기 수출국으로의 화물전용기 운항을 추진하는 등 공급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지방 공항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항공화물 수요 발굴, 신규 항공사의 유치·노선 개발 등에 지체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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