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출전 실패' 한국 여자농구 유종의 미, 필리핀 꺾고 아시아컵 최종 5위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 2023.07.01 17:17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1일 FIBA 아시아컵 5·6위전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FIBA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박지현(왼쪽)이 1일 FIBA 아시아컵 5·6위전 필리핀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FIBA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마지막 경기인 5~6위전에서 승리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FIBA랭킹 12위)은 1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올림픽 파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3 FIBA 여자 아시아컵 5·6위 결정전에서 필리핀(42위)을 만나 80-7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최종 순위 5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기대했던 2024 파리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이번 대회 4위 안에 드는 팀들만 올림픽 출전 티켓이 주어지는데, 조별리그 1승2패를 기록한 한국은 4강 진출전에서 호주에 64-91로 패했다.

1965년 여자 아시아컵 창설 이후 한국 여자농구가 4강에 들지 못한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이날 대표팀 가드 박지현(우리은행)이 최다 24점과 함께 리바운드 6개를 잡아내며 폭풍활약을 펼쳤다. '국보센터' 박지수(KB스타즈)도 11점 16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가드 이경은이 1일 FIBA 아시아컵 5·6위전 필리핀 경기에서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사진=FIBA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사진=FIBA
1쿼터까지는 한국의 한 점차 리드가 이어지는 등 팽팽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하지만 한국은 박지현과 신지현(하나원큐), 이소희(BNK 썸) 등 가드진이 득점을 몰아쳐 좋은 흐름을 잡았다. 이후 베테랑 김단비(우리은행)도 팀을 이끌면서 스코어 66-55, 11점차로 크게 앞서 채 3쿼터를 마쳤다.

위기는 있었다. 한국은 4쿼터 초반 수비가 흔들리며 66-61, 5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달아나지 못했고, 오히려 점수차가 좁혀졌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슈터' 강이슬(KB스타즈)이 귀중한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여기에 김단비, 박지수도 득점을 추가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일 FIBA 아시아컵 5·6위전 필리핀 경기에서 팬서비스하는 박지수(오른쪽). /사진=FIBA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1일 FIBA 아시아컵 5·6위전 필리핀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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