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칼로리 소스 '스리라차' 한 병 1만원→9만원…美서 난리난 이유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 2023.06.30 19:45
미국에서 가뭄이 지속되면서 난데없이 스리라차 소스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사진=뉴스1(후이퐁푸드 갈무리)

미국에서 가뭄이 지속되면서 후이퐁푸드의 핫소스 스리라차가 품귀 현상으로 인해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29일 (현지시간) 더힐, 폭스비즈니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인기 핫소스인 스리라차가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원가가 7.99달러(1만 500원)인 28온스(793그램) 상품이 이베이에서 웃돈이 붙은 70달러(9만원)에 재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리라차 소스 품귀현상은 제조사인 후히 퐁 푸드가 소스의 원재료인 고추를 확보하는데 차질을 빚으며 장기화하고 있다.

후히 퐁 푸드 관계자는 "안타깝게도 올해 역시 우리 제품이 전례 없는 공급 부족 상황에 부닥쳤다"며 "우리는 올봄 원재료인 고추의 예상치 못한 작황 실패를 포함해 여러 사건으로 발생한 공급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인내심과 지속적인 성원을 보내주는 고객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했다.

스리라차 소스는 멕시코 북부에서 생산되는 고추를 주원료로 한다. 자연 기후변화(NCC)의 연구에 따르면 이 지역은 지난해 1200년 만에 가장 건조한 한 해를 보냈다.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이 심해져 농작물 생산량에 악영향을 미쳤다.


공급난으로 품귀현상을 빚게 된 스리라차는 미국 이베이·아마존 등지에서 웃돈이 붙은 제품 판매 페이지가 이미 수천 회 넘게 조회됐으며 수백 차례 거래가 이뤄졌다.

폭스비즈니스는 스리라차 공급난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후이퐁푸드의 경쟁사인 플라잉구스, 타바스코 등의 스리라차 소스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에서 가뭄이 지속되면서 난데없이 스리라차 소스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사진=eBay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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