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이날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중부지방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 오후 6시부터는 남해안을 제외한 전라권과 경북북부에, 1일 새벽에는 전남남해안과 경북권남부, 경남권동부에 비가 예보됐다.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과 인천(강화·옹진 제외), 강원, 영서 등에 폭염 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 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수도권에선 경기도 부천, 김포,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고양, 양주, 의정부, 파주, 성남, 구리, 남양주, 하남, 용인, 이천, 안성, 여주, 광주, 양평에도 폭염 특보가 발효된다. 강원 영월과 정선평지, 횡성, 원주, 철원, 화천, 홍천평지, 춘천, 양구평지, 인제평지, 강원북부산지 등에는 폭염 주의보가 발령된다.
내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일요일인 2일에는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이 대체로 맑다가 오전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다.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비가 내리겠다.
이날부터 이틀동안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0∼200㎜(많은 곳 250㎜ 이상), 전남·경남권 50∼100㎜(많은 곳 150㎜ 이상)다. 아침 최저기온은 19∼24도, 낮 최고기온은 25∼34도로 예보됐다.
한편 이번 장맛비로 전국에서 사건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폭우가 쏟아진 지난 27일 수리시설 감시원 A씨(67·여)가 폭우 속 불어난 수문을 열기 위해 전남 함평군 엄다면 학야양수장 현장 점검을 나섰다가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 영주에서는 이날 오전 4시43분쯤 영주시 상망동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집안에 밀려든 토사에 매몰됐던 14개월 여아가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많은 양의 토사가 산아래 있는 3대가 살고 있던 주택을 덮치며 벽과 지붕이 붕괴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