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혁신위에 '친문' 황희 의원 추가···"소통 역할 기대"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박상곤 기자 | 2023.06.30 10:31

[the300]혁신위, 2차 인선···황희 의원·이진 건양대 교수·박성진 광주교대 교수 등 3명 선임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김은경혁신위원회 대변인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은경혁신위원회 2차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준 의원, 윤형중 대변인, 김 대변인. 2023.6.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의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김은경 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가 재선의 황희 민주당 의원, 이진 건양대 인문융합학부 교수, 박성진 광주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 등 3명을 혁신위원으로 추가 선임했다.

김남희 민주당 혁신위 대변인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번 인선으로 혁신위 내 현역 의원은 초선의 이해식 민주당 의원, 황 의원 등 두 사람이 됐다.

혁신위는 지난 20일 1차 회의를 열어 이 의원 외 김남희 변호사, 윤형중 랩 2050 대표,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 이진국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차지호 카이스트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이선호 민주당 울산광역시당 위원장 등 총 7명을 1차 혁신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었다.

김 대변인은 "황 의원은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당시 김대중 총재 비서로 정계 입문하고 민주당 정책위부의장을 맡았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당내 사정에 정통하고 정당 사무를 잘 아는 분"이라며 "황 의원이 혁신위에 합류해 줘서 혁신위와 당의 소통, 공감대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교수는 사회정책, 지방분권 분야를 주로 연구하고 대통령 직속의 정책기획위원회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라며 "박 교수는 정치철학과 정치 이론을 전공했다. 저희가 정당 혁신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정치행정 분야 두 전문가를 추가로 모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세대, 지역, 성별, 분야별 균형도 두루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추가로 인선된 혁신위원이 주로 학계 인물에 치중된 게 아니냐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저희가 아무래도 짧은 기간 혁신에 관련된 중요 내용들을 논의하다보니 충분한 연구를 하신 분들이 필요했다"라며 "그렇다고 너무 연구쪽이 아닌, 다양한 현장경험도 갖고 계신 분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 이번 인선이 '비명계'(비이재명계) 인사를 달래려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저희는 계파나 이런 것들이 오히려 당의 통합을 저해하고 혁신을 논의하는데 장애가 된다고 생각해 계파 고려를 저희가 하고 있지 않다"라며 "당에서 더 많이 소통해주실 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했다. 친명, 비명 그런 프레임으로 이야기하시는데 어떤 기준인지 잘 모르겠다"라고 했다.

황 의원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미국 특사대표단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을 역임해 '친문' 인사로 평가된다.

한편 혁신위 측은 이날 청년들 견해도 수렴하기 위해 청년 자문단 구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조만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등 소통하는 자리 마련을 위해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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