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광, 母 빚보증만 두번…"18년동안 시달려, 알바까지 했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3.06.30 05:39
/사진=유튜브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

가수 류지광이 데뷔 전까지 18년 동안 부모님의 빚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류지광은 지난 29일 공개된 웹 예능 '특종! 스타유출사건'에 출연해 연예인이 된 동기와 배경을 고백했다.

류지광은 이날 자신의 어머니와 만나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어머니는 "언젠가 지광이가 통닭을 먹고 싶다고 했는데, 그걸 사주지 못했던 것 같다. 큰아빠 사업하는데 제가 보증도 서줬고, 그다음에 제가 은행에 다니면서 동료 보증도 같이 서면서 빚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큰아버지가 완전히 사업에 실패하니까 저한테 그 빚이 다 왔다. 애들한테 잘 못 해줬다. 그때 그 통닭이 5000원도 안됐는데 못 사줬다"고 후회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

이에 류지광은 "자세히는 몰랐지만 제가 연예인이 되고 싶었던 동기는 사실 부모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내가 성공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 제가 워낙 운동을 좋아하다 보니까 처음엔 축구를 하려고 했는데 형편이 안 돼 못했다"며 "그걸 접고 중학교 3학년 때 우연히 길거리 캐스팅이 돼서 효도하기 위해 연예인이 된 게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제가 트로트로 데뷔하기까지 18년이 걸렸다. 근데 그사이에 집안 환경이 나아지지 않았고, 저는 계속 아르바이트 다 뛰어가면서 수많은 오디션에 도전했다.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지만, 그런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돈을 벌어 부모한테 마음대로 쓰라고 카드도 줬을 때 굉장히 마음이 기뻤다. 지금은 그냥 우리 가정이 행복하게 사는 게 유일한 희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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